공모주 시장에 ING생명보험, 넷마블게임즈 등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최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공모주들의 수익률을 보면 매우 저조해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하반기 이후 코스피(KOSPI)시장 신규상장한 종목(우선주, 상장지수펀드, 상장지수채권 제외)은 최근 크라운제과를 비롯 모두 16개로, 시초가 대비 평균수익률은 마이너스(-)9.79%에 불과했다.
올 들어 상장한 호전실업과 덴티움, 크라운제과 등 3개 종목의 평균수익률은 -10.62%로 더욱 낮았다.
이는 하반기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인 9.05%, 연초 이후 상승률인 6.03%를 각각 하회하는 것이다.
전체 16개 종목 가운데 현재 주가가 시초가보다 상승한 종목은 단 3종목(18.75%)에 불과했다.
종목별로 보면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지난해 7월 상장한 두올로 -44.14%에 달했다. 이밖에 샘표식품(-33.00%), 모두투어리츠(-24.47%)와 크라운제과(-21.18%), 한국토지신탁(-19.37%), 핸즈코퍼레이션(-16.32%) 등도 수익률이 저조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주가가 32.96% 올라 상장 이후 흥행에 성공했으며,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8.15%, 두산밥캣은 4.03% 올라 다른 종목들과 비교해 비교적 양호한 수익률을 거뒀다. 올해 IPO 종목들 가운데선 지난 11일 상장된 크라운제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크라운제과는 기존 크라운제과가 분할해 크라운해태홀딩스가 지주회사로서 존속법인으로 남고, 사업회사로 따로 떨어져 나온 신규법인이다.
크라운해태홀딩스는 상장 이후 3일 연속 상한가를 찍은 반면 크라운제과는 20%대의 주가하락을 경험했다.그럼에도 실제 크라운제과는 분할비율 기준 시가총액은 분할 전 대비 상승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분할 이전 시가총액은 4892억원이다.
여기에 크라운해태홀딩스와 크라운제과의 분할비율인 0.66대 0.34를 적용하면 분할비율 기준 크라운제과의 시총은 1663억원이란 계산이다. 현재(13일 종가기준) 시총이 2680억원임을 감안하면 이전보다 61.15% 올랐다는 주장이다.
지난달 상장한 임플란트 업체 덴티움은 공모가가 공모희망가 하단인 4만5000원보다 낮은 수준으로 확정돼 시장의 낮은 관심을 반영했다. 상장 4일 만에 주가도 6일 연속 하락을 경험하는 등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병화ㆍ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임플란트 업체의 매출처리 회계 관행 논란을 지적하며 덴티움과 관련해 투명한 회계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호전실업 역시 지난해 실적은 전체적으로 양호했으나, 상장 이후 발표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전년대비 16.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공모주들은 주식시장에서 검증된 시간이 짧은 만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공모주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확인하고 투자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문영규 기자/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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