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밑돈 미국 경제지표+트럼프 헛발질에 ‘시장 의구심’ -IMF도 성급한 금리인상 리스크 경고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게 나오면서 금융 시장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CNBC가 20일 (현지시간)보도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거래되는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의 내재변동성을 기초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연준이 6월에 단기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7.3%, 12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41.1%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3월 연준은 석 달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시장은 이를 온전히 믿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 경제지표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취업자수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돌았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추정하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5%에 불과했다. 여기에 도널드트럼프 행정부의 친시장정책들이 줄줄이 의회 문턱에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인상에 대한 IMF의 우려도 영향을 미쳤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처럼 매우 혼란스러운 대내외 상황에서 연준은 매우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서둘러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면 리스크가 뒤따를 수 밖에 없다. 자본흐름이 이머징마켓에서 미국으로 환류되면서 시장내 무질서가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은 엇갈린다.
퀸시 크로스비 프루덴셜파이낸셜 시장 전략가는 “1분기 경제지표만 놓고 본다면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는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조한 경제성장률이나 물가지수로 금리인상에 대한 의구심이 퍼지고 있지만 완화된 금융 규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성장 정책에 대한 낙관론 확산, 고용시장 개선 등 3가지 요인으로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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