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년간 머문 삼성동을 떠나 내곡동에 새 사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곡동은 이명박 전 대통령 일가의 ‘사저 매입 의혹’이 불거진 곳이다. 두 전직 대통령 사이에 내곡동이라는 공통분모가 생겼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매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는 지난 3월 매매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잔금이 치러져 현재 소유권 이전등기가 진행되고 있다. 매각가는 67억5000만원이다. 삼성동 자택은 토지면적 484.8㎡, 건물 연면적 317.35㎡인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벽돌구조 집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다음주 말께 내곡동 새 집으로 짐을 옮기는 등 이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1990년부터 이곳을 자택으로 삼았으며 자신의 정치인생과 궤를 함께한다.

박 전 대통령이 이사가게 될 내곡동 사저는 구체적인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내곡동은 이 전 대통령이 ‘사저 매입 의혹’이 있던 행정구역이므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은 지난 2012년 특검이 열리는 등 세간의 뜨거운 감자였다.

의혹은 지난 2011년 이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사저를 경호실과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가 구입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시형 씨는 감정평가액보다 적은 금액으로 부동산을 매입하고 경호실은 감정평가액보다 많은 금액으로 구입했다. 당시 특검은 시형 씨에게 적정가보다 싼값에 매각해 국가에 9억7000만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판단한 바 있다.

논란이 불거진 후 이 부지는 수년간 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부지가 방치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검 결과에 따라 일부 부당하게 국가예산으로 지원한 부분에 대해 몰수 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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