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면적은 교외형 아울렛의 입객 수단 -매장 크고 쇼핑거리 많아야 아울렛 찾아 -여기에 여가시설, 식품매장 늘리는 추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이 자리에 골프장 들어왔어도 잘됐겠어요.”
최근 마련됐던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이하 이천점) 기자간담회 자리. 현장에 있던 한 기자가 농담처럼 한 마디를 툭 던졌다. 그만큼 이천점의 큰 면적 때문에 나온 이야기였다.
이천점은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매장면적을 약 1만4000여㎡(약 4200여평) 늘렸다. 이에 확정된 영업면적은 총 6만7200㎡(약 2만 500평). 국내 아울렛 중 처음으로 영업면적이 6만㎡를 넘어선 점포가 됐다. 최근 수치를 기준으로 국내 골프장의 1홀당 면적은 약 2만7000㎡(약 8100여평)으로 골프장 2개 홀을 합친 것보다 영업면적이 크다. 부지면적은 수십만 제곱미터에 달해서 실제 골프장의 규모를 방불케 하는 위용을 갖춘 상황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최근 국내에 오픈한 이천점만이 아니고 최근 오픈하는 교외형 아울렛의 상당수는 5만㎡를 넘어서는 커다란 영업면적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 초 확장오픈한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기존 크기에서 규모를 2배가량 늘리며 영업면적 5만3000㎡(약 1만6000여평)와 부지면적 약 45만3000㎡(약 13만7000평)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10월 롯데백화점이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오픈한 ‘롯데몰 동부산점’도 약 5만5000㎡(1만6700여평)라는 거대한 면적을 갖췄는데 여기에 소형 백화점 규모의 쇼핑몰(1만4093㎡)과 롯데마트(8754㎡), 영화관(6개관 1000석 규모)까지 추가되며 ‘메머드 급 아울렛’ 이란 평가를 받았다.
동부산점은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이 갖고 있던 국내 1위의 타이틀을 빼앗아온 점포였고, 이천점은 다시 한번 그 기록을 경신한 점포로 알려져 있다.
업체들이 이처럼 매장 면적에 열을 올리는 것은 교외형 아울렛이 서울과는 거리가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객이 이동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도 방문할 가치가 있어야만 창고형 시내 아울렛ㆍ백화점과 경쟁이 가능해진다. 이에 아울렛 업계는 점포 크기를 확장해가면서 많은 브랜드를 매장에 입점시키고, 또 많은 여가거리를 추가해서 고객을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오픈한 이천점은 ‘키즈몰’을 증축했다. 이천점을 운영하는 롯데백화점이 자체분석한 결과 이천점의 주요 고객은 3040 젊은 부부들이 대부분이었다. 이들과 함께 방문한 아이들의 매출도 자연스레 커졌다. 이에 이천점은 아이들의 놀이공간과 유아용품 전문 판매공간을 늘렸다.
또 다른 교외형 아울렛들은 매장에 회전목마를 설치하고, 고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를 늘려가며 ‘고객이 오랜시간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점포’를 지향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울렛의 대형화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매장크기를 늘려서 다양한 여가거리를 늘려야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찾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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