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김민수 전 국민연금공단 업무이사가 최근 시집 ‘나폴레옹과 괴테’(문학시티ㆍ사진)를 출간했다.

김 전 이사는 이 시집에 나오는 ‘국민연금’이라는 제하의 시에서 ‘국화꽃 고운 황금 들녘/삶을 지켜주는 당나무 그늘/노후! 주머니에 담는다…연자매 숨 가쁘게 돌려/지치지 않는 헌신으로/희망 공동체 열어간다…’라고 노래했다.

민용태 고려대 명예교수는 시집 뒷 부분에 실린 시평 ‘창백한 와이셔츠 시학’에서 “‘창백한 와이셔츠의 시인’ 김민수가 위대한 것은 도시 직장생활의 고생 때문은 아니다”며 “그것은 자본주의와 시간의 노예인 우리 모두의 생활과 인생을 공감이 가는 가장 적절한 언어로 형상화한 공로”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수의 시를 읽으면 평범 속의 비범이라는 말이 생각난다”며 “그만큼 그의 시에는 소리 없이 빛나는 여운이 살아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이사는 고교시절 부산상고 야구선수로, 대학에서는 ROTC에 입단해 장교로 군생활을 마쳤다. 이후 청와대 대통령 경호실에서 경호원으로 20년 일했고, 국민연금공단 임원을 지내며 37년간 공적업무를 수행했다. 시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지만 은퇴 후 지인이 내면의 시심을 일깨워 시인의 길로 들어섰으며, ‘문학미디어’ 신인문학상 시부문 수상자로 시계(詩界)에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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