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1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건설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는 물론 상사부문과 바이오부문의 성장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삼성물산의 매출액 컨센서스는 28조4447억원으로 지난해 28조1027억원에서 1.22%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 폭은 이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1395억원)대비 무려 417.33% 급증한 7218억원, 당기순이익은 5551억원으로 지난해(208억원)보다 2563.2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1분기 실적부터 양호해 장밋빛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조70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3%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370억원과 1860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일부 증권사들의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에 각 증권사들의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 안정화, 상사부문 수익성 개선, 패션부문 8세컨즈 신규 출점 강화 등으로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사업 전부문의 고른 이익 개선, 삼성전자·바이오로직스 등 계열사 주가 호조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 및 지배구조 관련 프리미엄 재부각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그동안 실적에 대한 우려가 짙었던 건설부문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향후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1분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흑자전환해 91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 수 년 간 수익성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경험많고 잘 아는 전략시장 수주에 집중해 수주프로젝트를 통한 질적 성장을 꾀했다는 평가다.
이상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해 안정기에 진입했다”며 “매출액은 하이테크 공사 준공 임박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부실 프로젝트 종결, 국내외 프로젝트의 순조로운 진행, 경영체질 개선으로 턴어라운드했다”고 진단했다.
상사부문은 1분기 4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1분기 유가 및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실적저조로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마케팅, 파이낸싱 역량을 통해 발전/플랜트를 건설 운영하는 프로젝트 오거나이징 사업 역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1369MW급 풍력ㆍ태양광 발전 단지인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 발전 사업으로 총 3단계 중 현재 1, 2단계(1069MW) 완공 후 운영 중으로 상사 실적에 대한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주목할 부분은 삼성물산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부문의 성장세다. 삼성물산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분 43.4%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067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창립 6년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바이오 부문 성장이 삼성물산 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삼성물산 기업가치의 핵심은 바이오부문”이라며 “당분간은 삼성물산의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사업부문이 건설과 상사이겠지만 글로벌 산업경기에 연동돼있어 구조적인 성장을 논할 수 있는 부문은 아닌 반면, 바이오부문은 가파른 고속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문영규 기자/ygmoon@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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