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ㆍ전북ㆍ경남銀 2%대 대구ㆍ광주ㆍ제주銀 1%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지방은행 임직원 상당수가 자사에서 최저 1%대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신용등급이 가장 좋은 사람(1~2등급)이 은행권에서 일반신용대출을 받아도 3%대의 금리를 적용받는 점과 비교해 특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임직원 소액대출 현황’에 따르면 6개 지방은행(경남ㆍ광주ㆍ대구ㆍ부산ㆍ전북ㆍ제주) 임직원 582명이 109억 7100만원을 최저 1%에서 최대 2.99%의 금리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국내 은행의 대출금리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지방은행 임직원들만 특혜 금리로 혜택을 받은 셈이다.
은행별로 보면 부산은행의 임직원 대출이 많았다. 부산은행은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임직원 225명에게 주택자금대출과 일반자금대출로 총 41억 4500만원을 평균 2.74% 금리로 제공했다. 이중 주택자금대출 금리는 1%였고 일반자금대출 금리도 최저 2.67%에서 최대 2.97%였다.
대출 규모면에선 전북은행이 가장 컸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북은행은 임직원 214명은 42억 200만원을 평균 2.49% 금리로 이용했다. 제주은행 임직원도 2007년부터 2015년까지 21억 7100만원을 평균 금리 1.96로 이용했다.
경남은행은 2015년 자사 임직원 9명에게 일반자금대출 1억 3200만원을 2.6%대 금리로 제공했다. 그리고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금리는 올렸음에도 임직원 대출금리를 2.19%(2017년 2월 15일 기준)까지 내렸다. 광주은행 또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임직원 8명에게 주택자금대출 1억 4500만원을 1.69%의 금리로 제공했다.
대구은행의 경우 9명의 임직원에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주택자금대출 1억 7600만원을 1% 금리로 제공한 뒤 2.97%(2017년 2월 15일)까지 서서히 올렸다.
민 의원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고객 돈으로 임직원에게 과도한 금리혜택을 주는 것은 은행이 고객에 대한 의무를 져버린 행위로 용인되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test1025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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