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ㆍ왕십리뉴타운 인근 27층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소규모 철공소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동대문 용두5구역이 아파트촌으로 재개발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청은 지난 12일 용두5구역 재개발 구역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했다. 올해 내로 주민들의 이주가 마무리된 뒤 철거 작업이 시작된다.
‘용두동 철공소 거리’로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해당 구역은 1970년대 들어선 철제상가들과 무허가 건축물들이 쇠락한 정취를 풍기는 곳이다. 면적은 3만7699.8㎡다. 재개발이 완료되면 지하 3층~지상 27층의 아파트에 총 823세대(임대 169세대)가 들어서게 된다.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다.
인근 D 공인중개사는 “관리처분인가를 앞두고 문의가 많이 있었지만 매물이 많지 않다”며 “현재 용두5구역 재개발 지분 프리미엄은 8000만~1억원까지 붙었다”고 말했다.
분양은 이르면 내년 봄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주변 사정에 밝은 공인중개사들은 59㎡(25평형) 기준 5억원 정도로 예상하며, 주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어 분양 성적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R 공인중개업체 대표는 “용두5구역은 행정구역상으로는 동대문구지만 성동구의 왕십리 뉴타운과 같은 생활권으로 묶인다”며 “왕십리 뉴타운의 텐즈힐이나 센트라스보다는 입지가 떨어지지만 분위기를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근 신설동 지하철 역에 오는 7월 우이~신설 경전철이 개통되는 점 역시 호재로 꼽혔다.
S공인중개사는 “정부가 바뀌면서 뉴타운 해제나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등의 분위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서울 내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 주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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