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가지 식자재 수입, 국내 1400개 업체 공급 주력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수입 식자재 유통 강자’ 보라티알이 코스닥 시장에 진입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보라티알은 이달 29~30일 공모주 청약을 거쳐 내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체 공모 주식 수의 20%인 33만7540주가 일반투자자에게 배정된다. 공모 희망가는 1만2500~1만4300원이며, 총 공모금액은 210억~241억원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보라물산에 뿌리를 둔 보라티알은 2000년 법인으로 전환한 후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프랑스 등 40여개 가공식품 제조사로부터 300여가지의 식자재와 식료품을 수입하고 있다. 이탈리아 3대 파스타 제조기업으로 불리는 데체코(DE CECCO)를 비롯해 메뉴(MENU), 그라나롤로(Granarolo) 등과 국내 독점 총판계약을 맺고 있다. 국내 공급처만 1400개 업체다. 현재 신세계, 롯데, 현대, 갤러리아 등 주요 백화점과 호텔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CJ프레시웨이, 현대그린푸드, 신세계푸드, 아워홈 등 식자재 유통기업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업력을 통해 쌓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와의 네트워크는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보라티알은 거래 초기 단계부터 독점 계약을 맺어 글로벌 유통회사와의 경쟁에서도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영업조직과 물류시스템을 바탕으로 일반 무역회사 대비 유통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낮다는 점도 두드러진다. 직접 거래하는 업체만 300여 곳이다. 자체 요리학원을 통해 현지 외식문화 트렌드를 읽는 점도 돋보인다. 트렌드에 맞는 신상품 테스트와 메뉴 개발도 요리학원에서 이뤄진다. 이는 식품 브랜드와 제품을 선점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84억원, 8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비중은 유가공품(26.95%), 소스류(20.83%), 파스타류(16.25%), 절임류(14.68%) 등이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3년간 20% 수준을 유지했다.
상장 후에는 가공식품을 넘어서 신선식품으로 품목을 확대한다. 기존 농축수산품 유통업체 2~3곳을 인수해 시장 진입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자금도 신선식품의 재고관리와 배송서비스를 위한 물류시스템 구축에 사용한다. 현재 경기도 하남에 600여평 규모의 대지 물건을 검토 중이다.
또 2021년까지 연평균 약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정식 대체식품(HMR) 시장 진출을 앞두고 관련 식품 제조시설 구축도 계획하고 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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