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0만원대 ‘라인업’, 고른 시장 점유율 이끌어 -하반기 갤노트7 리퍼폰까지 가세 -저가ㆍ프리미엄ㆍ리퍼폰...사각지대 없는 제품군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삼성전자가 4번째 타이젠폰 ‘삼성Z4’를 정식 공개하면서 스마트폰 제품 ‘라인업’이 더욱 촘촘해졌다.

여기에 갤럭시노트7 리퍼폰(재활용폰)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국가별로 저가, 프리미엄, 리퍼폰 시장에서 총공세에 나선다.

16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힐튼 유니온 스퀘어 호텔에서 열린 ‘타이젠 개발자 컨퍼런스(TDC) 2017’에서 타이젠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4’를 선보였다. ‘삼성 Z4’는 오는 19일 인도에 우선 출시되며 가격은 10만원대 초반이 될 전망이다.

가격대, 전략 국가별 삼성의 제품 구성군도 더욱 탄탄해졌다. 삼성은 200달러이하, 200~300달러, 300달러이상의 스마트폰 판매가 약 5대 2대 3의 비율을 보이고 있다.

프리미엄급 갤럭시S, 갤럭시노트를 필두로 갤럭시A, 갤럭시J 시리즈가 중저가 시장을 끌고 10만원대 초저가 시장은 타이젠폰이 뒷받침하면서 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힘을 보태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지난해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리퍼폰으로 다시 출시되면서 특수 시장인 ‘리퍼폰 시장’까지 아우르게 됐다. 특히 자급제 위주인 기존 리퍼폰 제품들과 달리 국내 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가능성이 커, 통신사 지원금까지 실릴 수 있게 된다.

10만~100만원에 이르는 제품 구성은 가격대별로 고른 시장 점유율에도 반영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갤노트7 단종 변수가 있기 전인 지난해 2분기 기준, 삼성은 전 가격대에서 9~31%의 점유율을 보였다.

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400~499달러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200~399달러와 100~199달러 시장도 각각 22%를 기록, 20%대를 유지했다. 50~99달러 시장은 13%, 49달러 이하는 9% 수준이다.

반면, 애플은 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61%에 이르는 점유율을 보였지만 399달러 이하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제로(0)다. 프리미엄 제품 ‘쏠림’이 심한 탓에 가격대별로 유연한 시장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삼성의 고른 제품 구성은 지난해 갤노트7 단종에도 IM(ITㆍ모바일)사업부의 실적을 방어한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앞서 삼성은 갤노트7 단종 여파로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뚝 떨어졌지만 한 분기 만에 2조원대를 회복, 같은 해 4분기 2조5000억원, 올 1분기 2조7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