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가 올해 상장사 순이익 100조원 돌파를 위한 산뜻한 첫출발을 했다.
1분기 전체 실적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달성률이 높았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순이익도 크게 증가하며 종목별 고른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다. 올해 연간 순이익은 최대 120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다.
18일 신한금융투자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코스피 상장사(시가총액 86.8%) 순이익은 전년대비 31.4% 증가한 34조6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컨센서스인 32조원보다 14.3% 높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1분기 실적은 삼성전자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종목 전반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과 안현국 연구원은 “이번 호실적은 삼성전자의 독주가 아닌 코스피 종목 전반의 실적 호조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코스피의 순이익은 27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8.7% 급증해 사상최대치를 달성했다. 달성률은 115.7%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6개 업종 가운데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디스플레이와 운송, 상사/자본재, 철강, IT하드웨어, 건설/건축, 반도체, 증권 등으로 호조를 이뤘으며 나머지 유틸리티나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미디어/교육 등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것은 2분기 역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냐다.
2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32조원으로 전년대비 16.7% 증가한 수치며, 분기별 달성률을 반영해 추정해보면 29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가운데 전년대비 순이익이 증가하고 연초 대비 컨센서스가 상향돼 주가가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IT, 통신, 필수소비재, 소재 등이다. 디스플레이, 운송, IT하드웨어 업종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100조원 돌파 가능성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곽현수 팀장ㆍ안현수 연구원 등은 “1분기 호실적 덕에 남은 분기 동안 65조원을 달성하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다”며 “작년 2~4분기 합산 순이익 66조7000억원에 삼성전자 노트 7 이슈로 감소한 순이익 7조원을 가산하면 100조원은 실현 가능한 숫자”라고 판단했다.
과거 최고/평균/최대 달성률을 감안해 추정한 올해 연간 순이익 예상치는 지난해보다 14.7~29.2% 높은 106조8000억~120조3000억원이었다.
예상치 범위를 평균한 올해 순이익 전망치는 20% 이상 증익된 110조원대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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