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동기대비 50% 급감 현대차 중국법인도 영업익 12%↓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보복에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판매가 급감하면서 기아자동차 중국법인 매출액이 절반으로 줄고 3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로 적자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아차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동풍열달기아기차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조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2708억원에서 50% 줄어들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476억원이었으나 올 1분기에는 영업손실 28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분기손순실도 347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 중국법인 실적이 크게 감소한 것은 국내 사드배치 관련 중국 현지 시장에서 경제보복이 노골적으로 이어져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실제 3월만 해도 기아차 중국 판매량은 1만6006대에 그쳐 전년 동월보다 무려 68% 줄어들었다. 현대차 중국 판매량도 같은 달 5만6026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4.3% 감소했다.
이로써 현대ㆍ기아차 3월 중국 판매량은 전년 동월보다 52.2% 빠진 7만2032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월간 판매량은 2010년 7월(6만9872대) 이후 80개월 만에 가장 낮은 기록이다. 또 현대ㆍ기아차가 중국에서 월간 실적이 10만대 이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2월(9만5235대) 이후 13개월 만이다.
기아차 만큼은 아니지만 현대차 중국법인도 이 같은 부진에 실적이 악화됐다. 북경현대기차는 올 1분기 매출액 3조168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780억원에 그쳐 1년전보다 12% 줄어들었다.
문제는 중국 판매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판매량이 전년 동월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태일 기자/kill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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