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주식시장에서의 감성적인 투자는 실패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성에 기반한 투자판단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끈다고 강조한다.

31일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가 발간한 ‘100세시대리포트’ 37호에서는 감성에 의한 불합리한 투자판단 요인들을 짚어보면서 이성적인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가장 먼저 지목된 것은 ‘과신효과’(Overconfidence Effect)다.

과신효과는 자신이 수집한 정보의 정확성과 중요성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는데서 시작하며, 이는 빈번한 매매로 이어지고 자산이 줄어드는 결과를 낳는다. 또한 ‘어떻게든 되겠지’하는 근거없는 과신효과는 노후를 망칠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후회공포’와 ‘자긍심추구’ 역시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후회공포는 잘못된 결정에서 오는 고통을 회피하고자 하는 심리며, 자긍심추구는 잘한 결정에서 오는 즐거움은 추구하고자 하는 욕구다.

손실이 난 주식은 쉽게 팔지 못하고 수익이 난 상품은 빨리 팔고 싶어지는 심리가 투자판단을 저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동필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노후준비의 기본인 개인연금저축펀드를 운용하는데 있어서도 후회공포와 자긍심 추구 심리를 제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잘못된 심리적 기준점도 이성적 투자판단을 망치는 요인이다.

특정 주식을 10이라는 가격에 사서 20까지 올랐다가 15로 다시 내려오면 5만큼의 손실을 입었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도 있다. 5만큼의 수익을 냈는데도 심리적 기준점을 잘못 잡은 결과다.

한 번 손실을 본 금융상품에는 투자하지 않는 ‘뱀자국 효과’와 손실에도 과한 위험부담을 지려는 본전생각도 투자를 방해한다.

서동필 연구원은 “평소 자신의 투자성향과 크게 다른 투자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거나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대함으로써 자산의 성장을 더디게 한다”고 지적했다.

‘친숙효과’는 자신이 잘 아는 친숙한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서 연구원은 “친숙한 상품 중심으로 투자에 나서다 보면 전체 자산의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게되고 결과적으로 특정자산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갖게 된다”며 “위험이 과도하게 높거나 지나치게 안전한 포트폴리오가 돼 자산 성장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번 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및 복지관련 공약과 100세 장수의 비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윤학 100세시대연구소 소장은 이번 호에서 ‘이태백과 오륙도’ 등 고용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청년실업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하며, “새로 출범한 정부는 청년 일자리를 포함해 장년과 여성 등 모두가 행복한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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