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차입금 잔여분 납부” -“장기적으로는 하림홀딩스와의 합병 추진”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상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구축하겠습니다.”

민동기 제일홀딩스 대표<사진>는 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외시장을 개척 중인 계열회사를 위해 지원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는 오는 30일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에 들어간다.

이번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공모 자금은 희망가 상단(2만2700원) 기준으로 약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2038만1000주로 전체 물량의 28.8%를 차지한다.

제일홀딩스가 예상하는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 수준이다.

공모금액 중 3300억원은 제일홀딩스가 지난 2015년 팬오션을 인수할 당시 차입한 자금을 상환하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재무 부담을 상당 부분 덜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 대표는 “제일홀딩스의 목표는 글로벌 통합 식품기업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금껏 갖춰온 계열화 사업을 기반으로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제일홀딩스 관계자도 “선진국의 40% 수준에 불과한 국내와 동남아 개발도상국의 축산 시장은 아직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곡물 유통 수요도 끊임없이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최근 성장 중인 반려동물 시장에도 진출한다.

제일홀딩스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무방부제 펫푸드(pet food)’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반려동물 사료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적극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 사료 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점유율을 10% 가량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지난 4월부터 약 400억원을 들여 구축한 충남 공주시 공장에서 관련 제품도 생산 중이다.

한편 이 회사의 코스닥 시장 상장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두 가지 이유를 들어 설명했다.

제일홀딩스 관계자는 “축산 부문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해온 우리에게 스스로 ‘벤쳐’라는 의미를 부여했고, 그 부분이 코스닥과도 맞아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도 코스닥 시장에 이미 상장된 하림홀딩스와의 합병을 위해 상장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제일홀딩스는 오는 12~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9일부터 이틀간 공모주 청약을 접수한 뒤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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