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슈퍼 사모안’ 마크 헌트(43, 뉴질랜드)가 고국 무대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벡터 아레나에서 11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0’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서 헌트는 데릭 루이스(32, 미국)를 상대로 4라운드 3분 51초 TKO승 했다.
두 선수의 KO율을 보면 루이스는 89%, 헌트는 75%. 1라운드부터 두 선수는 신중한 탐색전을 통해 긴장감을 높여갔다. 두 선수 모두 헤비급에서 손꼽는 강타자다. 헌트가 먼저 오른손 펀치를 날리자 루이스는 킥으로 응수했다. 헌트는 계속 압박하며 펀치를 던졌고, 루이스는 케이지를 등지고 신중하게 싸웠다.
2라운드 역시 루이스는 계속해서 킥을 사용해 헌트를 압박했다. 루이스는 강력한 바디킥과 플라잉 니킥으로 헌트를 위축시켰다. 루이스가 헌트의 눈을 찔러 경기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기가 재개되고 헌트가 펀치와 엘보우를 적중시키며 루이스를 곤란에 처하게 했다. 루이스도 같이 펀치를 휘두르며 반격했고 두 선수는 불꽃 튀는 타격전을 펼쳤다.
헌트는 3라운드부터 루이스의 복부를 향해 보디블로를 시도했다. 4라운드 헌트는 오른발 로킥으로 루이스의 왼쪽 허벅지를 찍으며 몰아부쳤다. 체력이 빠지고 데미지를 안은 루이스의 움직임이 점점 둔해졌다. 구석에 몰린 루이스에게 헌트는 펀치 러시와 엘보우 연타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랭킹 7위 헌트는 지난 3월 UFC 209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3라운드 1분 44초 니킥 KO패 했지만 고국 뉴질랜드 무대에서 분위기 반전을 보여줬다. 약 1년 3개월만에 헌트가 승리를 거두자 뉴질랜드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뉴질랜드 팬들의 지원과 응원에 감사한다. 앞으로 계속 랭킹 위의 강자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랭킹 6위인 루이스는 7연승에 실패하며 타이틀 도전의 꿈에서 멀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가 나의 마지막이다”고 말하며 은퇴 의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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