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철강 등 세부 품목을 가리키며 한미 FTA가 한국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 무역이라고 지적했지만, 미국에서 생산돼 국내로 들여온 자동차 물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대미 수출은 총 96만4000대로 2015년 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파악했다.

반면에 지난해 미국산 자동차 수입은 6만99대로 2015년 대비 22.4%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 대표적인 미국 자동차 브랜드 포드와 캐딜락의 국내 판매량 추이를 보면 한미 FTA가 발표된 이래 모두 2배 이상 증가했다.

2012년만 해도 5126대였던 포드코리아 판매량은 매년 증가해 작년 1만1220대로 늘었다.

GM계열의 캐딜락 브랜드를 판매하는 지엠코리아의 판매량도 2012년 475대에서 작년 1102대로2배이상증가했다.

지엠코리아는 판매량 급증에 매출액도 2012년 65억원 수준에서 작년 596억원으로 9배 이상불어났다. 반면포드코리아는 유한회사 형태여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액 증가폭으로 봐도 자동차 대미 수출액보다 대한 수출액 증가폭이 더 높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2011년 86억3000만달러에서 2016년 154억9000만달러로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은 3억5000만달러에서 16억8000만달러로 37.1% 늘었다.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출이 더 늘어난 셈이다.

다만 총액은 대미 수출액이 더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은 154억9000만달러로, 미국 자동차의 한국 수입액 16억8000만달러의 9배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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