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성공 발표와 관련해 5일 오전 긴급 합동점검반회의를 갖고, 시장상황 점검과 함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ㆍ실물경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하지만 실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면서 이상 징후 발생시 신속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이날 정부의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당국 관계자가 참석해 북한 미사일 발사가 금융시장ㆍ실물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9시40분 평안북도 방현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며,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ㆍ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합동점검반회의 참석자들은 현재까지 북한 ICBM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발사 당일인 전날 주가는 약보합권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도 글로벌 달러 강세 속에 소폭 상승했다.
밤 사이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독립기념일로 거래가 다소 한산한 가운데 원/달러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안정세를 보였다.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정부는 과거 북한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당시 금융시장 등 우리경제에 미친 영향은 일시적ㆍ제한적이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통상현안이나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있는 상황에서 북한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높은 경각심과 긴장감을 갖고 대응해야 한다는 데 참석자들은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계기관은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관련 동향과 국내외 금융, 실물경제 영향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시 ‘비상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게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와 한국에 대한 투자심리에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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