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영국에선 집에서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프리랜서 엄마’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영국의 프리랜서 엄마는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싱크탱크 데모스의 최근 조사를 인용해 아이를 둔 부모들이 고용의 안정성 보다 가족 삶의 양식에 맞는 자영업이나 프리랜서를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2~4월 자영업 여성 인구는 1년전에 비해 11.9%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자영업 남성의 증가율 6.3%와 견줘 거의 두배 빠른 증가세다. 이 기간 회사나 기관 등에 취업한 여성의 수가 겨우 1.3% 증가에 그친 것과도 대조적이다.
또한 조사 대상 여성의 69%는 일과 삶의 균형에 있어서 유연함이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한 반면, 이런 평가를 한 남성은 그 보다 14%포인트 낮은 55%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은 근무 시간 조절이 가능한 점에서 프리랜서를 선호한 반면 남성이 프리랜서를 택하는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던컨 올리어리 데모스 연구이사는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부모에게, 자영업은 대부분 직장이 제공하지 못하는 근무시간의 유연함을 제공한다”면서 “부모들은 유연함을 원하며, 이를 기업에서 얻을수 없다면 자영업을 하려는 부모도 늘어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노동조합들은 최근 몇년동안 노동의 불안정성이 노동자를 자영업으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해왔지만, 일부 조사 결과는 새로운 자영업자들의 상당수가 선택적으로 자영업의 길을 골랐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영국에서 이런 자영업자의 수는 45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올리어리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자영업자 수가 근로자 7명 중 1명 꼴인 공공근로자 수를 넘어설 것이다”면서 “정치인들은 세금부터 연금정책까지 늘고 있는 자영업 인구 수요에 맞추고 있는 지 들여다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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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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