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녀동반 근무시스템 공공기관 첫 시범 도입·운영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일과 양육을 함께 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고자 공공기관 처음으로 ‘자녀동반 근무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부모가 일을 하는 동안 아이가 옆에서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든 것이다.

구는 이를 위해 구청3별관 2층에 28㎡ 규모 공간을 조성했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과 장난감, 식탁의자와 책상 등을 마련하고 일하는 부모들을 위해 업무용 PC 2대와 전화기 1대도 설치했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신청서만 낸다면 미취학 아동을 둔 전직원이 이용 가능하다.

구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청 내 만6세 미만의 취학 이전 아이가 있는 직원 110명 중 83명(75.5%)이 자녀동반 근무 시스템이 있다면 활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65명은 필요할때마다 이용하겠다고 답하는 등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운영 뒤 부족한 점은 직원 의견을 들으면서 개선해 갈 계획이라고 구는 설명했다. 이미 ‘눈치보지 않고 자녀동반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상주하며 보육과 안전을 담당하는 분이 있으면 더 좋을 것’ 등의 의견이 모여 현재 해결을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시스템 정착을 위해 구청장실 일부도 내어줄 각오가 돼 있다”며 “출산장려와 육아직원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y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