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비약 3차 회의 연기 복지부 “회의 재개 준비 중”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감기약,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 품목 조정 논의가 지지부진하다. 복지부는 품목 조정을 위한 회의를 곧 재개한다고 밝혔다.
2일 보건복지부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초 예정됐던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3차 회의는 아직 회의 개최 일정을 잡지 못했다.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 회의는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해열진통제, 감기약, 소화제, 파스 등 13개 일반의약품의 품목 조정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초 논의를 착수했고 예정대로라면 6월께 마무리됐어야 했다. 특히 구체적인 품목 조정을 논의하는 마지막 자리인 3차 회의가 연기되자 복지부가 논의를 중단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복지부는 무기한 연기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자료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회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해외 사례를 수집하는 등 자료를 모으는 데 시간이 걸린 데다 7~8월 휴가철까지 겹쳐 일정을 잡지 못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윤병철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이달 회의를 재개하려고 준비 중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지 못했다”며 “당장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더라도 지금까지 준비된 자료를 갖고 회의는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국회에 제출한 답변에서 “안전상비의약품제도는 심야·공휴일 의약품 접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라며 “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지면 안전성과 편의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 품목 조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대한약사회는 편의점 상비약 품목 조정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회의를 재개하면 다시 참여하겠지만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일반약 개수를 무분별하게 확대하는 건 국민 건강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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