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롯데케미칼,AK홀딩스,SK 등 알짜 자회사 주목 -상법개정안 통과·스튜어드십코드 활성화시, 중대형 모기업 상승매력↑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모기업들이 잘 키운 자회사들의 덕을 보고 있다. 알짜 자회사들의 2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분법 평가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들 주가의 상승 탄력도 함께 커지고 있다. 향후 상법개정안이 통과되거나 스튜어드십 코드가 활성화 될 경우 중대형 모기업들의 주가에 빠르게 반영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는 올해초(5만9800원) 대비 7일 종가 기준(8만8400원) 47.8% 상승했다. LS그룹은 인프라 수요 증가와 동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LS산전, LS니꼬동제련 등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LS계열사 가운데 LS전선아시아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구리가격 상승 및 베트남 전력시장 호황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창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LS전선 아시아는 광케이블 및 중압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설비에 투자하고 있다”며 “베트남 케이블 시장 호조에 따른 신규설비는 가동과 동시에 실적에 기여도가 클 것이다”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주가 흐름도 전력 질주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6월 저점(32만2500원)을 기록한 뒤 전일 기준(39만3500원) 22% 주가가 뛰어올랐다. 한 달 새 약 15% 올랐다.
최근 주가 상승 역시 롯데케미칼의 자회사인 현대케미칼 덕분이다. 현대케미칼은 롯데케미칼이 2014년 현대오일뱅크와 합작해 설립한 자회사로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2분기에는 롯데케미칼 영업이익 중 144억원의 지분법 이익을 안겨줬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현대케미칼의 하반기 이익 기여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롯데케미칼은 여전히 저평가돼 화학 업종 최선호주”라고 말했다.
AK홀딩스의 주가도 소리 없이 강하다. 올해 초(5만3100원) 대비 7일 기준(7만3600원) 38.6% 상승했다. 제주항공, 애경유화 등 자회사들이 가파른 실적 개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AK홀딩스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자회사는 비상장사인 애경산업이다. 애경산업은 생활용품 및 화장품 판매량이 꾸준한데다 화장품 매출 비중이 늘면서 체질 개선중이다. 시장에선 이 업체가 향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경우 지주사 AK홀딩스의 또 다른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도 자회사 지분가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증가했다. SK의 주가는 연초(23만원)대비 7일 기준(27만원)으로 19.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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