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 상반기 결산
상위5사 이익증가율 두자릿수 車보험·장기보험 손해율 개선 손해보험사들의 실적이 생명보험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주가도 훨훨 날았다. 삼성화재의 독주가 여전한 가운데 동부화재 김정남 사장과 메리츠화재 김용범 사장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손보사 1위인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을지로 사옥 처분과 보험영업이익 개선에 따라 당기순이익이 7798억원으로 전년보다 51.2%나 증가했다. 총자산이익률(ROA)도 1.1%를 기록하며 삼성생명(0.7%)을 눌렀다. 삼성화재는 지급여력비율(RBC)도 359.2%를 기록, 압도적 1위를 유지했다. 메리츠화재 김 사장은 순이익이 45.8% 증가한 2035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ROA 1.2%를 기록했다. 이는 손보업계 최고치다. 동부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이익 3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5.7%나 늘어 상위사 가운데서도 증가폭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도 투자이익이 증가하며 당기순이익 2821억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41.8% 증가했다. KB손해보험도 올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보다 21.3% 증가한 2126억원에 달했다. 이 밖에 한화손보(938억원), 흥국화재(591억원) 등도순이익이 모두 양호했다.
손보사들이 최대실적을 낸 것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에서 손해율이 개선된 것이 큰 몫을 했다.특히 자동차보험에서 손해율이 크게 개선됐다. 차보험 손해율은 2015년 91.1%에서 지난해 88%로 3.1%포인트 개선됐으며 올해 1분기에는 자동차손해율이 81.6%로 작년 동기대비 6.6%포인트 감소했다.
손해율 개선과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손보사들의 주가는 훨훨 날았다.
손보업계 대장주인 삼성화재 21일 종가 28만4000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7.57%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대해상(49.4%), 동부화재(24.5%), 메리츠화재(59%), 한화손보(33.9%), 흥국화재(73%), 롯데손보(49.2%) 등은 이보다 더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오는 2021년 도입되는 새로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생보사보다 자본부담 확충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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