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탈북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본명 전혜성)씨가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에 또 등장해 자신이 출연했던 국내 종합편성채널의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과 동료 탈북민 출연자들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 대남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8일 ‘반공화국 모략선전물은 이렇게 만들어진다-전혜성의 증언 중에서’라는 제목의 3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남성 사회자는 “지금 적대세력들은 우리 공화국의 실상을 왜곡ㆍ날조하는 모략 편집물들을 대대적으로 제작하고 광범하게 유포시키고 있다”며 일부 종편의 탈북민 출연 프로그램을 언급했다.
임 씨는 이에 대해 “모략방송 대본은 탈북자 단체나 반공화국 모략방송사 구미에 맞는 것을 골라 인간쓰레기들의 거짓말을 막 부풀려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함께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한 탈북민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인신 비하성 발언에도 거침이 없었다.
매체는 임 씨와의 인터뷰 말미에 임 씨가 북한의 가족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면도 내보내 선전에 활용했다.
임 씨가 북한 선전매체에 공개적으로 등장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로, 앞서 지난달 16일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에 등장해 재입북 사실이 처음 공개됐고, 지난 19일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지옥 같은 남녘 생활 3년을 회고’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북한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말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임 씨와 함께 국내 종편 TV에 출연한 탈북민의 북한 가족들을 잇따라 불러들여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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