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국민을 ‘레밍’(쥐의 일종)에 빗대 파문을 일으킨 김학철 충북도의회 의원이 외유성 연수 논란 이후 처음으로 도의회에 출석했다고 31일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30일 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과 2회 추경경정예산안 심의를 위해 의회에 출석했다.
그는 충북에서 최악의 수해가 난 상황에서 박봉순·박한범 의원과 사퇴가 결정된 최병윤 전 의원과 함께 지난달 18일 외유성 해외연수를 떠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프랑스 현지에 체류 중이던 지난달 19일 김 의원은 한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이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행동을 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해 비난을 자초했다.
김 의원이 도의회 의사일정에 출석한 건 레밍 발언 논란 이후 처음이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보수단체 대표는 도의회에 밀가루와 쥐덫을 들고 김 의원을 찾아가 항의했다.
김 의원은 회의에 들어가기에 앞서 향후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 말이 없다. 인터뷰하고 싶지 않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회의장에서 동료 의원, 도청 직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건네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 의원이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 이후 40여 일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단체는 “도의회 및 의장단이 처벌에 미온적인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김 의원 등 3명의 징계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사태 발생 이후 시간을 끌며 여론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충북도의회는 다음 달 4일 본회의에서 김 의원 등에 대한 징계안을 표결 처리할 계획이다. 도의원 징계는 공개 경고, 사과, 30일 이내 출석정지, 제명 등이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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