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젊어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지향 -모델 교체주기 1년으로 빨라져 -전지현ㆍ공유ㆍ정우성은 장기모델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아웃도어 업계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가을겨울 시즌을 앞두고 올해 대거 모델 교체에 나섰다.
과거 아웃도어의 전성기였던 2011년에 비하면, 빅모델 대신 젊은모델이 대거 등장한 것이 특징이다. 중장년 고객층은 물론 젊은 고객층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브랜드로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젊은 감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또한 과거에는 톱모델을 몇년 씩 기용했지만, 최근에는 모델 계약주기가 1년 단위로 짧아지는 추세다. 아웃도어 시장이 급변하고 있어 장기 모델전략을 꺼리기때문이다.
아웃도어 업계의 광고모델은 2011년부터 빅모델이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2PM, 조인성, 장혁, 현빈, 공효진, 이승기와 이민정 등이 대표적이다. K2는 아웃도어가 대중적으로 확대된 2011년에 대중들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빅모델 전략을 구사하고 나섰다. 코오롱스포츠 역시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배우인 이승기와 이민정을 첫번째 모델로 기용해, 2012년까지 계약을 이어갔다. 이는 코오롱스포츠가 아웃도어 시장 성장과 함께 고객을 확대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당시 블랙야크는 조인성, 네파는 2PM을 기용했다. 그해 아이더는 장혁ㆍ천정명에서 이민호ㆍ윤아로 모델을 변경했고, 노스페이스도 공효진과 5년 간이나 모델 계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가 침체되고, 타깃 고객이 젊은층으로 확대되면서 점차 모델도 젊어지고 있다.
K2는 현빈에 이어 원빈, 또 다시 현빈과 4년 가량 계약을 이어가다가 올 초 샤이니 민호로 모델을 바꿨다. 한층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로 바꿀 필요에서다. 코오롱스포츠는 장동건ㆍ탕웨이, 성준ㆍ탕웨이, 송중기ㆍ서예지, 강동원에 이어 최근 배두나ㆍ박형섭을 새 모델로 기용했다. 이는 아웃도어에서 확장된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코오롱스포츠의 변화된 룩을 가장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할 수 있는 뮤즈로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또 블랙야크는 올 가을겨울 시즌에 이제훈과 아이돌그룹 라붐의 솔빈을 새 모델로 정하고, ‘히말라얀 오리지널’의 브랜드 정체성을 투영한 차별화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이더는 이민호의 군입대로 대세배우로 떠오른 박보검을 새 모델로 발탁해 아이더 만의 젊고 감각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네파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레드페이스 등은 같은 모델과 장기간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네파는 2PM에 이어 2013년부터 전지현을 모델로 기용해 ‘전지현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에서 4년 넘게 재계약한 사례가 드문데다 여성모델이라 이례적이라는 평이다. ‘네파 알래스카 다운’ 일명 ‘전지현 다운’은 최근 2년 간 완판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올해는 퍼 길이를 늘리고 안쪽 보온성을 강조한 발열안감 사용 등으로 업그레이드해 출시된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역시 2012년 론칭 때부터 공유와 인연을 맺고 있다. 지난해 공유가 출연한 드라마 ‘도깨비’가 흥행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만 1000억원 대 매출을 달성, ‘공유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또 레드페이스도 2012년부터 정우성과 첫 모델 계약을 시작해 현재까지 장기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침체된데다 이제는 캐주얼과 스포츠로까지 확장되다보니 한층 젊어진 이미지로 2030 젊은 고객층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대부분 업체들이 1년 주기로 젊은 모델 찾기에 나선 반면 전지현, 공유 등은 모델효과가 커 이례적으로 장기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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