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수험생들 대법원에 탄원서 제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중등 임용시험을 78일 앞둔 고시생들이 영어회화 전문 강사와 스포츠 강사 등 비정규직 강사들의 무기계약직화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8일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중교외)은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정규직 강사들의 무기계약직화는 교원법정주의 채용원칙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천만여 임용시험 준비생들에 대한 역차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사진=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 회원들이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계약직화를 반대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사진=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 회원들이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계약직화를 반대하고 있다.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윤소영 중교외 대표는 “심의 대상이 아닌 사안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심의해 결정하게 하면서 예비교사와 비정규직 강사의 갈등을 초래한 책임이 있다”며 “예비중등교사, 학부모, 강사 모두에게 회의 내용을 비밀로 하며 밀실회의를 진행한 교육부 또한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중교외 회원 10여명은 “공정선발 무시하는 무기직화 웬말이냐. 정교사로 선발하라”, “여론수렴 무시하는 무기전환 반대한다. 밀실행정 교육부를 각성하라”라며 구호를 외쳤다.

자유발언에 나선 2년차 수학 중등 임용시험 고시생 K모(25) 씨는 “저는 운전을 눈 감고도 할 수 있다. 청소년들을 태우고 부산까지 가보겠다. 그런데 저는 면허가 없다”며 “비정규직 강사들의 무기계약직화도 이처럼 말이 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중교외는 기자회견 직후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계약직화를 풍자한 연극 퍼포먼스도 벌였다. 기간제 강사 역할을 맡은 한 중교외 회원은 앞뒤로 ‘신규교사 TO’, ‘공교육의 질’이라 적힌 치즈 모형을 갉아먹는 퍼포먼스를 보이자 사회자가 “TO와 교육의 질을 갉아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 회원들이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계약직화를 풍자한 퍼포먼스를 벌이는 모습.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사진=8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서 ‘전국중등예비교사들의외침’ 회원들이 비정규직 강사의 무기계약직화를 풍자한 퍼포먼스를 벌이는 모습. 김유진 기자/kacew@heraldcorp.com]

이들은 이날 퍼포먼스를 마친 뒤 현재 대법원 소송 중에 있는 영어회화 전문 강사의 부당해고 구제 심판취소 사건에 대한 단체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는 지난 6월 대전고등법원이 중앙노동위원회가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초등 영어회화 전문강사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취소하고 광주시교육청이 내린 계약 만료 통보는 부당해고”라고 판결한 데 따른 탄원이다.

한편 교육부는 9일 오전 11시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를 열고 정규직 전환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각 시·도 교육청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