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강수연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를 치른 뒤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12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문근영 주연의 ‘유리정원’(감독 신수원)이 개막작으로, ‘상애상친’(실비아 창)이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는 세계 75개국 298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강 위원장은 11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관련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밝히며 안타까운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내년 2월이 원래 임기 마지막”이라면서 “여러가지 해결되지 않은 숙제들이 여전히 있다. 아직 해결되지 않았지만 점차 해결되고 있어 집행위원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지고 올해 영화제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았고 확신을 주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 어떤 이유에서든 영화제는 개최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올해 영화제를 책임감을 갖고 치르고, 영화제가 끝나면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강수연 위원장은 “보이콧의 상황은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큰 변화는 없다. 그러나 굉장히 다행스러운 일 중 하나는 한 군데가 철회하기로 했다”며 “나머지 영화산업노조, 감독조합, 촬영감독조합은 아직 보이콧을 유지하기로 했고, 여성영화인 협회는 유보상태다”며 “하루 아침에 쉽게 바뀔 거라 생각은 안 한다. 우리가 3년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고 앞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모든 사람들이 이 영화제를 지켜야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잘 해결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우리가 물러난다 하더라도 부산에 있는 영화인들이 부산의 사정을 잘 알고, 서울에 있는 영화인들이 영화제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사회에서 현명하게 좋은 분을 선임하게 되리라 확신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내년 이후 부산영화제는 차질없이 잘 운영해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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