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보인 우리 수출이 올해 4분기에는 한 자릿수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 무역규모는 3년만에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18년 및 중기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수출은 3분기까지 지속된 두 자릿수의 증가율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은 올해 들어 ▷1월 19.9% ▷2월 24.0% ▷3월 27.7% ▷4월 17.3% ▷5월 19.1% ▷6월 19.8% ▷7월 15.5% ▷8월 14.2% 등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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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4분기(10~12월)부터는 수출단가 상승세 약화와 조업일수 감소, 기저효과 요인 등으로 수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질전망이다. 석유제품과 철강 등 유가 상승률 둔화와 공급 과잉 요인으로 수출단가 상승세가 약화되고 지난해 4분기 수출 증가율 플러스 전환에 따른 기저효과가 소멸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과 12월은 각각 9.4%, 8.0%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최장 10일 추석연휴’으로 조업일수가 줄어 수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평균 수출액(2017년 3~8월)은 21억달러에 이른다.

그럼에도 우리 무역규모는 1조 273억달러(수출 5592억달러ㆍ수입 4681억달러)를 기록하면서 3년만에 1조달러 시대를 다시 열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1조 달러 무역규모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지만 이후 주춤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 탓에 2015년과 2016년 두 해 연속 무역규모가 9000억달러대에 그쳤다.

우리 수출 중기(2017~2021년) 전망의 경우, 세계경제회복세에 따라 통과 금액기준 수출 증가율(전년대비)은 ▷2018년 3.1% ▷2019년 4.3% ▷2020년 3.5% ▷2021년 3.3% 등으로 낮은 성장율과 성장기여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출의 성장기여도는 ▷2002~2006년 4.5%포인트 ▷2007~2011년 4.2%포인트 ▷2012~2016년 1.4%포인트 ▷2017~2021년 1% 포인트 중후반 등으로 추정됐다.

결과적으로, 그동안 수출을 견인해온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면 여타 부문의 수출증가세는 뚜렷한 특징이 없는 실정이다. 더구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재협상과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사드보복,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리스크가 최고조에 이른 상황에서 수출에 의존한 경제성장은 더 이상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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