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2P금융업체 수 10배, 누적대출액 9배 가량 증가 - 금융당국 및 개인투자자, P2P업체 모두 연체 및 부실관리 필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P2P(Peer-to-Peer)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부동산담보대출인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자본시장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P2P 금융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P2P금융업체의 수도 지난해 1월 16개사에서 지난 8월 171개사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누적대출액은 지난해 6월말 1526억원에서 지난 7월말 1조3291억원으로 약 8.7배 성장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월평균 성장률은 16.7%에 달했다.
김규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대출과정의 자동화로 지점운영비용, 인건비, 대출영업비용 등의 비용을 최소화해 대출자에게는 보다 낮은 금리를, 투자자에게는 보다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중금리 투자 수요, 개인신용대출 상품 외 부동산 및 소상공인 전문 등 다양한 상품군 개발 등으로 인해 지난해 6월 이후 월평균 16%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부동산PF와 부동산담보대출이 P2P금융시장의 성장에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누적대출액 상품 구성을 보면 두 상품의 상품취급액이 누적대출의 약 5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PF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말 1632억원(41.1%)에서 지난 8월말 4469억원(33.6%)으로 증가했다.
같은기간 부동산담보대출은 672억원(16.9%)에서 3007억원(22.6%)으로 늘어났다.
개인신용대출은 740억원(18.7%)에서 1764억원(13.3%)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최근 평균 연체율 및 부실률 급등세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체 또는 부실발생 P2P금융업체는 2016년 11월말 7개사에서 올 8월 말 15개사로 2배 가량 증가했으며 같은기간 평균연체율은 0.35%에서 0.85%로, 평균부실률은 0.22%에서 0.34%로 상승했다.
김규림 선임연구원은 “연체 또는 부실이 발생한 P2P업체의 경우 상대적으로 개인신용에 대한 대출취급이 높은 경향이 있다”며 “금융감독 당국은 감독 사각지대해소를 위한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있으나 연체 또는 부실의 가능성을 고려해 개인투자자 및 업체 자체의 리스크 관리 노력과 더불어 개별 업체의 사업 노하우와 전문성이 결합된 새로운 사업모델 개척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경우 수익률 외 원본손실 가능성과 각종 위험요인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며, P2P업체 자체적으로 이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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