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모나 할레프(2위ㆍ루마니아)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단식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할레프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WTA 투어 차이나오픈 대회 8일째 단식 준결승에서 옐레나 오스타펜코(8위ㆍ라트비아)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할레프는 9일 발표되는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할레프는 올해에만 세 차례 세계 1위에 오를 기회를 맞았으나 그때마다 1승이 모자라 분루를 삼켰다. 5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했더라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바로 이날 꺾은 오스타펜코에게 역전패해 준우승했고 6월 윔블던에서는 4강에만 들었어도 1위에 오를 기회였으나 8강에서 탈락했다.
또 8월 WTA 투어 웨스턴 앤 서던오픈에서도 우승했더라면 세계 1위가 되는 상황이었으나 가르비녜 무구루사(1위ㆍ스페인)에게 0대2로 완패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 번의 ‘1위 등극’ 기회를 눈앞에서 놓친 할레프는 이번에 4개월 만에 다시 만난 오스타펜코에게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면서 생애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
9월 11일에 처음 1위가 된 무구루사는 약 1개월 만에 1위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할레프는 이번 대회 3회전에서는 앞서 7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마리야 샤라포바(104위ㆍ러시아)를 꺾는 등 그동안 이루지 못했던 숙원들을 차례로 성취했다.
1975년 창설된 여자테니스 세계 랭킹에서 루마니아 선수가 1위가 된 것은 이번 할레프가 처음이다. 지금까지 단식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던 선수는 할레프까지 총 25명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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