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보상 가장 빨라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신용카드 부정 결제시 보상이 가장 빠른 곳은 신한카드, 가장 느린 곳은 우리카드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박찬대 의원(더불어민주당)에 제출한 최근 3년간 카드 부정결제 피해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보상 소요일수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카드는 2.4일이 걸린 반면 우리카드는 28.9일이 걸려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이 외에 보상일수가 빠른 순서는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6.4일), 삼성(8.8일), 롯데(10일), KB(13.7일), 하나(26일)카드 순이었다.

KB국민카드는 보상일수가 2015년 32.4일, 2016년 23.7일, 2017년 상반기 13.7일로 개선의 폭이 가장 컸고, 하나카드는 2015년 20일, 2016년 23일, 2017년 상반기 26일로 점차 보상 소요일수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 우리카드 측은 카드사마다 보상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고 신고 접수를 받으면 부정사용인지 정상사용인지 최종판단이 될 때까지 결제금액 청구를 보류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청구보류된 기간을 제외하면 국내사고의 경우 1.14일, 해외사고는 1.10일 정도를 소요해 오히려 타사보다 빠르다"고 해명했다. 지난 3년간 부정결제 종류에 따른 보상규모를 살펴보면 도난분실로 인한 보상은 2015년 2만5043건에서 2016년 1만8419건, 2017년 상반기 9247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명의도용 보상건수 632건, 494건, 173건 ▷카드 위ㆍ변조 건수 1만3622건, 1만1091건, 3347건 ▷기타 123건, 47건, 26건 등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카드정보 도용은 2015년 802건, 2016년 622건에서 올해 상반기 2337건으로 유일하게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도난분실은 신한, 카드정보도용은 삼성, 명의도용은 롯데, 카드위ㆍ변조는 신한이 가장 많았다. 체크카드를 합친 카드 회원수 기준 카드사 순위는 신한, KB, 우리, 하나, 삼성, 롯데, 현대 순이다.

박찬대 의원은 “카드 부정결제 피해보상은 당연히 신속하게 이뤄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카드사들이 늑장처리하고 있다며 피해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 고객에 대한 보상처리 소요일수를 줄이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카드사들이 ‘카드정보 도용’이나 ‘명의도용’ ‘카드 위ㆍ변조’의 경우 거의 다 보상을 해줬지만 ‘도난분실’의 경우에는 60% 수준의 금액만 보상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카드를 분실하지 않도록 사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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