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미군이 아프리카 소말리아에서 비밀리에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이터통신은 3일 “지난 2007년부터 미군 군사 고문단 120명이 소말리아에서 비밀리에 활동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들의 임무는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 세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이와 관련 “조지 W 부시 행정부 이후에도 소말리아에 미군의 존재했다는 첫번째 공식 확인이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소말리아 정부와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다른 신호”라고 해석했다.

최대 120명으로 구성된 고문단 규모도 예상범위를 능가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소수의 자문관들은 작년 10월에 소말리아로 보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당시 국방부 발표는 1993년 ‘블랙호크다운’ 사건 이후 미군이 소말리아에 처음으로 군인을 파병한 것으로 간주됐었다. 1993년 ‘블랙호크다운’ 사건은 소말리아에서 미국 헬리콥터 블랙호크 2대가 민병대의 공격 받아 추락해 미군 18명이 사망한 사건을 말한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120명까지 늘어난 것은 최근 일”이라며 “이중에 전투병력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소말리아 계획에는 보다 강력한 군사개입과 소말리아군 훈련 및 원조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이같은 미국의 군사원조가 소말리아 정부와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이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한 알 샤바브에 맞서 싸우는 노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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