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미군에 사드(THAAD) 부지를 제공한 롯데가 중국의 보복 조치로 중국 내 매장 88.9%를 폐점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이 공개한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롯데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중국 내 롯데마트 점포 99개 중 88.9%인 87곳이 문을 닫았다. 영업정지가 77곳, 임시휴업이 10곳이다. 정상영업 중인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중국 내 롯데마트의 올 1~8월 매출액은 4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00억원(64.7%) 급감했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적자가 800억원 늘었다. 롯데마트는 올해 전체 중국 매출이 지난해보다 1조2250억원(73.1%) 줄어든 4500억원에 그치는 반면 영업손실은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롯데면세점도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롯데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면서 올 2분기 29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는 현재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점 임대료 인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수민 의원은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정부는 ‘기업의 경쟁력 부족’을 탓하고 있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현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신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중국은 사드 배치가 확정된 지난해 7월부터 한국 상품 불매 운동과 한국 여행 상품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test102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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