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 국장이 러시아 모스크바 ‘국제 핵 비확산회의’ 일정을 마치고 일부 기자단과 주고받은 대화에서 한미일 3국에 대한 확연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4일 최 국장이 비확산회의 마지막 날 일부 기자단과의 대화에서 미국에 대해 강력히 비난한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조롱성 언사를 구사했고, 한국에는 대화의 여지를 남기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최 국장은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폭주와 선전포고”를 거론하며 “미국이 전쟁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의 도발을 견제하기 위해 조선당국은 힘을 기르고 있다”며 미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다.
최 국장은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서양주 국장이 “내가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슬쩍 다가와서는…”이라고 비꼬며 일본과 대화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도 밝혔다.
한국 정부와의 접촉에 대해서는 “특별한 의제는 없었다”면서도 “인사는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4일 현재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여부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않고 있다. 아사히는 한국 전문가의 말을 인용, 북한이 남북대화에 적극적인 문재인 정부의 입장을 고려해 직접적인 비판을 삼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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