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만큼 작은 변화만으로 인상을 확연히 달라보이게 만들 수 있다. 콧볼(콧방울)이 넓고 뭉툭하거나, 콧대가 낮으면 우스꽝스럽거나 둔한 이미지로 보일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요즘엔 절개 과정을 거쳐 피부밑에 보형물을 넣고 다시 봉합하는 성형수술보다 간단한 주사를 활용한 필러·보톡스 등 ‘쁘띠성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남녀 할 것 없이 쁘띠성형으로 고치고 싶은 부위로 ‘코’를 꼽는다. 코끝, 콧대, 콧등에 필러를 주입해 높여주는 ‘코필러’는 취업준비생 사이에서 인상을 바꿔주는 ‘기본’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필러는 시술 후 흔히 영화 아바타에 나오는 ‘나비족’처럼 코가 넓고 평평해지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코가 너무 낮은 사람은 첫 2~3개월 동안 보기 좋더라도 필러가 녹으면서 서서히 퍼지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필러로는 콧등이나 콧볼의 외형적인 문제를 개선하기엔 무리가 있다.
윤인모 유니메디성형외과 원장은 “코의 전체적인 문제를 개선하려면 ‘하이코 시술’ 등 녹는실을 이용한 코성형이 적합하다”며 “녹는실은 보통 안면윤곽을 개선하는 리프팅에 많이 사용됐는데, 같은 원리를 적용하면 코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이코성형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4등급으로 인증받은 PDO(polydioxanone) 재질의 녹는 실을 콧대에 삽입해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켜 그린 듯한 코라인을 연출할 수 있다. 시술 후 체내 이물감이 거의 없으며 6개월~1년이 지나면 흡수돼 안전하다.
시술시간은 10분 안팎이며, 비절개 주사방식으로 이뤄져 안전하고 간편하다. 보형물이나 연골 등을 이식하는 수술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멍이나 부기가 거의 없어 시술 후 일상생활로 바로 복귀할 수 있다. 특히 필러보다 지속성이 길어 인기가 높다. 최근 수면마취 등에 거부감을 느끼는 환자가 적잖지만 하이코시술은 국소마취로 진행돼 수술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다. 콧대가 낮고 뭉툭하거나, 코의 길이가 짧거나, 코끝의 높이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휜코·매부리코·화살코 등 특이한 코모양도 간편하게 교정할 수 있다. 윤인모 원장은 “하이코시술에 활용되는 PDO실은 코를 지지하고 모양을 섬세하게 잡아주면서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돕기 때문에 유지기간이 길다”며 “다만 시술 부위를 누르거나 마사지하지 말고 금연·금주 등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화장은 시술 다음날부터 할 수 있지만, 사우나·수영장 등은 시술 후 일주일 뒤부터 다니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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