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사상최고치 경신행진, 신용거래융자 규모 이달 들어 상승반전 - 투자자들 상승기 레버리지 효과 노려, 하락기 손실폭 확대 유의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가 2500 문턱에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코스닥의 700선 돌파가 기대되는 가운데, 단기상승을 노리고 돈을 빌려 증시에 투자하는 신용공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상승하며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지, 상승세가 제한되며 빚무덤을 만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신용거래융자는 4일 연속 늘어나 8조545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4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과 코스닥의 고점 높이기가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고점(9월 22일, 8조7028억원)을 찍은 이후 급감하던 신용거래융자는 코스피가 다시 급등세를 보이기 시작한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12거래일 중 8거래일 동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말 8조3116억원과 비교하면 2336억원 늘었다. 올 한 해 코스피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신용거래융자도 연초 이후 1조7178억원 증가했다. 예탁증권담보융자 역시 24일 16조3394억원으로 5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사상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달 말과 비교해 4351억원, 연초 이후론 3조6309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가 약정을 통해 고객에게 주식 매수 자금을 대여해주는 것이다. 예탁증권담보융자는 주식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신용공여가 늘면 대체로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상승에 베팅하기 위해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증가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들이 빚을 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주가 상승기에 신용거래융자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신용거래융자를 이용하는 이유는 주가가 오를 경우 자금을 끌어모아 수익을 극대화하는 레버리지 효과를 얻기 위한 것”이라면서 “증시 상승기에 돈을 빌려 수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투자자들이 자칫 하락기에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지 못하고 손실폭이 확대되는 것도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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