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등 고객사 신제품 출시 카메라 모듈 고성능화 수혜 톡톡 삼성전기, 영업익 1000억 회복전망 LG이노텍, 4분기 최대영업익 기대 삼성전자와 애플을 주요 고객사로 둔 전자부품업체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최신 스마트폰의 수혜를 톡톡히 볼 전망이다.
갤럭시 노트8에 탑재되는 ‘듀얼 카메라’를 생산하는 삼성전기는 8분기 만에 영업이익 1000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아이폰X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LG이노텍은 하반기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카메라모듈의 고성능화 등으로 인해 국내 전자부품업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오는 30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선 삼성전기의 3분기 영업이익을 108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 3분기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은 128억원이었다. 지난 2015년 3분기 영업이익 1277억원을 기록한 이후 올해 3분기에 다시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의 호실적은 주력 제품인 듀얼카메라 모듈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견인하고 있다. 카메라모듈과 MLCC는 삼성전기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8에 탑재되는 듀얼카메라 물량의 약 70%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듀얼 카메라는 스마트폰 뒷면의 모듈을 2개로 늘린 것으로, 고화질 촬영과 증강현실(AR) 구현에 필요한 고성능 부품으로 꼽힌다.
스마트폰과 TV, 자동차 전기장치(전장) 등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인 MLCC 시장의 호황도 삼성전기의 실적 개선에 한 몫 하고 있다. MLCC의 평균 판매가격은 2016년 대비 5% 상승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의 부진과 재작년 구조조정 등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다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갤럭시S9를 비롯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도 듀얼카메라를 장착하는데다 MLCC 시장 역시 호황이 지속돼 사업 전망이 좋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LG이노텍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아이폰X에 힘입어 ‘실적 신기록’이 기대된다. LG이노텍은 아이폰X에 듀얼카메라를 독점 공급하고, 3차원(3D) 센서 모듈을 처음으로 탑재했다. 두 부품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LG이노텍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증권업계는 LG이노텍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6000억원, 480억원 정도로 추정한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135%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LG이노텍은 4분기에 1500억원 대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아이폰X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지만 이미 초동 물량이 실적에 반영되고 있다”며 “올해 의미있는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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