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전 한일관 대표 김 모씨를 죽음으로 이끈 ‘사인(死因)’이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밝혀지고 배우 겸 가수 최시원씨 측에서 “숨진 김씨를 물은 자신의 강아지 구강을 검사해본 결과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라고 밝히면서 숨진 김 씨의 녹농균 감염경로가 병원내 감염이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숨진 김 씨를 치료했던 인제대 서울백병원측은 사인을 녹농균에 의한 패혈증으로 발표했지만 녹농균이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된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진 않아 일부에서 사인과 관련해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대해 백병원 관계자는“숨진 김씨의 유족측에서 더 이상 환자에 대한 개인의료정보가 발표되는 것을 원치 않았고 감염경로 의혹에 대해 숨기거나 하는 것은 없다”라며 “숨진 김씨에게서 검출된 녹농균의 경우 항생제가 잘 듣지 않는 내성녹농균은 아니고 일반녹농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또 “병원내 녹농균 감염의 경우 주로 장기 입원환자나 중환자실 환자중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환자에게 발생하지만 숨진 김씨의 경우 9월30일 응급실에 오셔서 30분정도 치료를 받고 귀가할 정도로 병원 체류기간이 짧았고 이후 사흘뒤 한차례 외래진료를 받은후 10월6일에 응급실에 실려와 객담과 숨이 차는 증상이 있어 오전에 세균검사를 실시한이후 오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측이 설명한 짧은 체류기간 등도 김 씨의 사인을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대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현재까지의 제한된 정보로는 김 씨가 녹농균에 감염된 원인이 개인지 병원내 감염인지 단정 할 수는 없지만 녹농균이 패혈증의 직접적인 원인균인 만큼 김 씨 사망에 녹농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을뿐”이라며“건강한 사람이 몸을 다쳐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할 때 수술 환경이 감염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경우 균에 감염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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