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북한이 예측할 수 없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항공업계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자칫 민항기 피해로도 이어질 수 있단 우려 속에 항로가 변경된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 앤드루 허드먼 사무총장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연례행사에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때문에 여러 항공사가 복잡한 위험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최근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감행 횟수가 증가하자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허드먼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이 절대 사전 고지를 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이고 가장 큰 걱정”이라며 “기본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모든 시간에 매우 광범위하게 항로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선다면 괌까지 위협할 대륙간탄도미사일급 위협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허드먼 사무총장은 “가능성과 위험 요인에 관해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모든 항공사가 위험 분석을 하고 이를 항로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실제 북한 미사일 발사로 항로가 변경된 사례도 있다는 게 허드먼 사무총장의 말이다.

허드먼 총장은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해당사국 군에 탐지됐을 때에도 항공사에 위험고지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