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임대보다 저렴 청년 창업자에 인기 프랜차이즈·식품업계도 진출 ‘눈독’
푸드트럭이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식품을 조리할 수 있는 시설이 완비된 푸드트럭은 건물을 임대해 창업하는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때와 장소를 변경 가능하다는 특징으로 인해 예비 창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3월 푸드트럭은 전국에서 3대에 불과했으나 올 3월 현재 448대까지 증가했다. 이 중 292대의 트럭푸드 운전자 연령대가 20대와 30대인 것으로 드러나 푸드트럭이 청년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창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이 들어 취업난에 허덕이는 2030 젊은 청년들에게 ‘창업대박’이라는 부푼 꿈을 꾸게 한다.
또 최근에는 푸드트럭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도 시선을 끌고 있다. 체험형 마케팅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기존에는 주로 쿠킹클래스나 쿠킹쇼 등 식(食)을 앞세운 형태였던 반면에 최근에는 특색 있는 공간을 마련해 브랜드의 정체성과 스토리를 더 확실히 각인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CJ제일제당의 경우 한류 문화행사에서 비비고 트럭을 운영하며 K-푸드 및 한국 식문화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비비고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와 가공식품을 판매해 불고기와 닭고기를 활용한 비빔밥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만두를 활용한 만두 튀김, 고추장소스를 활용한 닭강정, 김말이 등을 선보인다.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은 지난 5월부터 전국 방방곡곡으로 소비자를 찾아가 제품 체험 및 무료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하림 푸드트럭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림 관계자는 “실제로 매달 진행된 하림 푸드트럭 캠페인은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하림 자연실록 공식 페이스북 등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집이나 야외에서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하림 ‘춘천식 순살 닭갈비’와 ‘안동식 순살 찜닭’은 시식 후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푸드트럭 사업에 진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청년창업자와 영세업자들의 대표적인 사업영역인 푸드트럭이 프랜차이즈업체에 잠식되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내놓고 있다. 한 푸드트럭 영업자는 “자금력과 홍보력이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푸드트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경우 우리같은 영세 영업자들은 가뜩이나 수익성이 낮아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설자리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원혁 기자/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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