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맑고 깨끗한 가을, 하늘은 높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 언젠가부터 우리나라의 가을을 이리 표현하기엔 어색해졌다. 봄은 물론 여름, 가을, 겨울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하늘의 티끌 ‘미세먼지’ 때문에 야외활동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하루의 시작을 으레 날씨와 먼지 검색으로 시작하게 된 우리의 일상. 그동안은 미세먼지 예보를 ‘당일과 다음날’만 알 수 있었지만 이달 들어 ‘당일ㆍ다음날ㆍ그 다음날’까지 하루 더 볼 수 있게 됐다. 즉, ‘오늘ㆍ내일ㆍ모레’ 사흘치를 알 수 있어 일정을 계획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있는 곳 또는 가야 할 곳 등의 미세먼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할 경우 환경부 ‘대기오염도 실시간 공개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우리 동네 대기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2일 바뀐 정보를 직접 검색해봤다.
우선 전국 19개 시ㆍ도의 ‘오늘’과 ‘내일’ 미세먼지 정보는 이전과 다름 없이 ‘좋음ㆍ보통ㆍ나쁨ㆍ매우 나쁨’ 4단계로 구분해 예보하고 있었다. 주변 대기 흐름도를 이미지 변화로 보여주는 ‘오늘 예보’는 원인을 분석해 비교적 알기 쉽게 코멘트돼 있었다.
‘내일 예보‘는 기상 흐름도 없이 코멘트만 돼 있었으며, 새로 추가된 정보는 ‘17시 이후 발표된다’는 코멘트를 볼 수 있었다. 오후 5시는 돼야 ‘모레의 미세먼지‘를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인데, 그래도 이전보다는 좀 더 빨리 미세먼지 예보를 알 수 있게 돼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달 31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기 가동이 잦아짐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많아질 것으로 보고 미세먼지 예보를 11월 1일부터 하루 더해 사흘로 늘린다고 밝혔다. 이 같은 등급예보 확대 배경에 대해 환경부는 “지난 201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미세먼지(PM2.5) 예보 때문에 ‘모레’ 예보 정확도가 떨어져 최근엔 예보되지 않았지만 예보관의 전문성이 향상되고 예보 모델이 개발됨에 따라 ‘모레’까지 등급예보를 확대하게 됐다”고 전하고 덧붙여 “일주일치 미세먼지 예보가 가능한 시스템을 오는 2021년부터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장임석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장은 “이번 조치로 국민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여부를 사전에 알 수 있게 됨에 따라 국민 건강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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