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36%↑ - 평균 목표주가와 실제주가 엎치락 뒤치락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위협에 숨죽였던 파라다이스가 증권사 목표주가 넘나들며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파라다이스는 2만50원까지 솟구쳤다. 10월 10일 1만4700원을 기록하던 파라다이스는 17거래일 만에 주가가 36%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8월까지만 해도 증권가 3곳 이상 추정 평균 목표주가가 1만7167원 수준이었다. 당시 파라다이스의 실제 주가는 1만3000~1만5000원대를 오갔다. 10월 들어 27일까지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는 1만9583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이미 1만9700원선까지 치고 올랐다. 증권사 3곳 이상 평균 목표주가가 제시된 코스닥 상장사 86곳 가운데 유일하게 실제 주가가 평균 목표주가를 넘어선 것.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한 차례 나오면서 평균 수준이 2만1800원으로 올랐지만, 시장에선 곧 이 수준 역시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드 리스크는 올해 중순 파라다이스가 침체기를 겪은 주요 원인이다. 지난 2분기에 중국인 방문객 급감으로 매출 1399억원, 영업손실 273억원을 기록한 것. 회사는 2017년 실적 전망을 애초에 매출 8000억원, 영업이익 400억원으로 내다봤다가 매출 6900억원에 영업손실 18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최근 수정했다.
3분기에는 중국인 방문객이 줄어든 대신 일본인과 동포 방문객이 늘어난 점은 그나마 파라다이스의 숨통을 틔어주고 있다. 드롭액이 전년동기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드롭액은 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으로, 회사 매출과 직결되는 요소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의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가 3분기에 4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올해2분기보다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며 “올해 4분기부터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해 파라다이스 전체의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사드 규제가 완화된다면 빠르게는 내년 평창올림픽(2022년 중국 베이징) 개최 2개월 전에 한국행 비행기 증편으로 나타날 것이라 기대했고 실제로 가시화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는 실적 회복세를 바탕으로 내년엔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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