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1995년 이후 한국형 젖소종자를 선발한지 22년이 지난 가운데, 농협경제지주(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가 우수한 유전자원 확보를 위해 한국형 젖소개량 및 종자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는 북미 지역에서 우수한 후보씨수소를 직접 도입했다. 그리고 농협은 2006년 국내 가축개량 기관 전문가들과 공동 연구를 통해 국내에 가장 효율적인 한국형 씨수소 선발시스템을 개발해 유전능력이 좋은 후보씨수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또한 35년간 젖소 개체기록 2억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확보하여 분석 및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추적한 결과, 강원도 양산에 있는 한 젖소는 16년간 20만kg(200ml 우유 10만개 분량)가 넘는 우유를 생산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국제유전능력 종합성적 상위 0.1%의 유전능력을 갖춘 씨수소를 생산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제가축기록위원회가 선정한 두당 산유량 성적에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낙농선진국보다 길게는 100년보다 늦게 시작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젖소개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2015년부터 선진국 기준으로 한국형씨수소를 선발하고 있으며, 농협 전체물량 가운데 한국형정액판매비중은 2014년 5%에서 올해 10월 20%로 크게 증가했다”며 “한국형젖소정액에 대해 농가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젖소개량에 박차를 가해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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