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항모전단 공중전력, 北 공군력 질적 압도 -美 전쟁 개시 신호탄 토마호크 900여발 탑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역사상 북한에 가장 가까이 근접한 한국작전구역(KTO)에서 고강도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중인 미국 3개 핵항공모함 전단의 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3개 항모전단의 전력가치는 약 45조원 안팎으로 올해 한국 국방비 40조3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통상 1개 항모전단은 핵추진항모를 주축으로 이지스 구축함과 미사일 순양함, 핵추진 잠수함, 그리고 군수지원함 등으로 구성된다.

항모의 핵심인 공중전력만해도 한척당 전투기 70대를 비롯해 항공기 80~90대를 탑재하고 있다.

이번에 한반도에 전개된 로널드 레이건함(CVN-76)과 시어도어 루스벨트함(CVN-71), 니미츠함(CVN-68)의 공중전력은 FA-18A 슈퍼호넷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와 헬리콥터 등 200여대로, 레이더 없는 전투기 200대를 포함해 노후화된 전투기 400여대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 공군력을 질적으로 압도한다.

미 3개 항모전단의 공중전력은 유럽 대국인 독일의 전체 공군력과 비슷한 수준이란 평가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미국이 군사행동 초기 자국의 공중자산 보호를 위해 적 방공망과 지휘부 등 주요시설들을 와해시킬 때 활용하는 주력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도 3개 항모전단 모두 합쳐 900여발에 달한다.

군 소식통은 “미국과 북한의 무력충돌이 발생한다면 미국은 가장 먼저 토마호크로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부대와 탄도미사일 기지, 핵시설 파괴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미 3개 항모전단이 보유한 토마호크는 지난 4월 시리아 공군기지를 향해 쏜 60여발에 15배에 달한다”고 했다.

훈련 강도도 전례 없는 수준이다.

우선 미국의 3개 항모전단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 자체가 일촉즉발의 전쟁 직전까지 치달았던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과 1976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이후 40여년만이다.

한미는 항모 호송작전과 항공사격, 해상감시, 해상보급, 전투기 이ㆍ착함 등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고강도 훈련을 펼쳤다.

항공모함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일 국회 연설에서 북한을 향해 “현재 한반도 주변에 3척의 항모를 배치하고 있다”면서 “우리를 시험하지 마라”고 경고할 수 있었던 ‘미국의 힘’의 상징이기도 하다.

북한은 물론 중국은 미 3개 항모전단 한반도 전개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11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미 3개 항모전단이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을 거론해가며 “언제 핵전쟁이 터질지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고, 중국은 한미 연합훈련 대응 차원에서 지난주부터 구축함과 호위함, 공중조기경보기, 전투기, 폭격기 등을 동원해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ㆍ공군 합동훈련을 진행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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