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상한 메뉴ㆍ인테리어 등 벗어나
-이국적 스타일로 2030 여성들 어필
-스토리 마케팅으로 감성까지 ‘흔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프랜차이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못해 살벌하다.
다양한 외식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보니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외식업체마다 새로운 메뉴들을 개발하면서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여성 고객의 영향력 역시 함께 커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SNS를 통해 음식 사진이나 맛 후기를 공유하며 트렌드를 주도해 간다.
이에 일부 외식업체들은 국내서는 접하기 쉽지않던 프리미엄 안주부터 디저트와 음료까지 다양한 해외 외식 아이템들을 선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지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음식과 인테리어가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 것이다.
프리미엄 티 브랜드 ‘해리브롬튼’은 영국 신사들의 전유물이었던 런던 아이스티를 한국에 선보였다. 해리브롬튼은 찻잎 하나하나를 손으로 직접 수확한 최상등급의 홍차다. 여기에 인공 성분을 일절 넣지 않고 천연포도당과 스테비아를 사용해 부드러운 단맛을 냈다. 스테비아는 중남미 열대 산간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로 잎과 줄기에 달콤한 맛을 내는 천연 성분이 추출된다. 해리브롬튼은 저렴한 가루형 제품이 일반적이었던 국내 아이스티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프리미엄 이자카야인 ‘청담이상’은 목재 위주의 인테리어와 아늑한 조명으로 도쿄 밤거리의 한 이자카야를 연상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청담이상의 가장 큰 특징은 특제 사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오직 청담이상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상준마이’와 ‘이상준마이다이긴조’는 50% 이상 도정된 쌀을 사용해 고소한 풍미에 깔끔한 과일향까지 갖췄다. 청담이상의 사케는 일본 정통 이자카야의 맛과 멋을 재현한 동시에 국내에 사케 시장을 활성화 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국내 외식 시장에서 해외의 식ㆍ음료 아이템들도 식상해져 버렸다”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국적’이라는 키워드에서 더 나아간 새로움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최근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여성 고객들에게 다가서는 ‘스토리 마케팅’도 눈길을 끌고 있다. 친근한 이미지의 동물 캐릭터 등를 통해서 제품의 이야기를 담거나 여성 고객에게 감성적인 메시지를 전달해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커피 전문점 ‘탐앤탐스’도 최근 자사 브랜드를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 ‘탐스 패밀리’를 선보였다. 탐스 패밀리는 커피로 세상을 즐겁게 만들고 싶은 고양이 가족을 기본 콘셉트로 하고 있으며 이들은 각각 탐앤탐스 사업 및 서비스에 특화된 캐릭터 스토리를 갖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탐스 패밀리 캐릭터를 온ㆍ오프라인과 모바일 뿐만 아니라 음료와 디저트, MD 상품 등 사업 및 서비스에 전방위적으로 적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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