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한 피난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열린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북 도발 시 피난소 운영과 관련 “튼튼한 건축물과 지하시설에 대한 피난시설 지정을 도도부현(都道府縣)에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일본 정부는 북한 도발 시 지역별로 피난할 장소에 관한 상세 정보를 지난 16일 인터넷 사이트에 올리기도 했다. 기존에 게시된 내용에서 시설이 콘크리트로 건축됐는지 등의 항목을 추가하고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추가한 것이다.

아베 총리는 이날 미사일 낙하 등에 대비한 정부 및 지자체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도쿄를 포함한 인구 밀집 지역에선 훈련이 좀처럼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유관 기관에 요청하기도 했다.

더불어 참의원 운영위원회는 다음달 4일 국회 본회의에서 북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이날 합의했다.

한편 고노 다로(河野太郎) 외무상은 이날 예산위에서 “북한이 지난 두달여 간 새 엔진 시험을 거듭하며 발사 준비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며 “(탄도미사일 발사 등을)자제할 의도가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영향력 있는 중국 및 러시아와 연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