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조2546억원중 90% 차지

올해 국내 기업의 자기주식 취득 규모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주주환원정책에 박차를 가하며 대규모로 주식을 사들인 영향이 컸다. 이를 제외하면 자사주 취득에 나선 기업은 20% 넘게 줄어, 취득 현황에서도 ‘삼성전자 쏠림현상’이 여실히 드러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72개 상장사가 공시한 자사주 취득 예정금액은 총 8조2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기업 수는 23.4% 줄었지만, 그 규모는 1.6% 증가했다.

시장별로 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는 33개 기업이 8조716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특히 삼성전자 1개사의 취득 공시만 4차례, 취득 예정금액이 7조5000억원에 달하며 공시건수와 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 6.7% 증가했다. 자사주 취득 결정공시를 제출한 회사 수는 이 기간 8.3%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39개 기업이 183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회사 수와 공시건수, 공시금액은 모두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8%, 22.7%, 67.4% 감소했다.

올해 양대 증시의 상승률이 20%를 넘어서면서 상대적으로 자사주 취득 공시에 따른 주가 부양효과는 미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양영경 기자/


y2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