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장 19개 스팩 평균 공모금액 78억…전년比 30%↓ -“코스닥 활성화ㆍ강세장 대비한 중소기업 합병 전략”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ㆍ스팩)의 신규 상장 건수가 전년 대비 늘어난 가운데 공모금액 규모는 7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이후 본격화할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격을 기대한 증권사들이 합병 성공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스팩의 소형화’를 선택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스팩의 개수는 총 19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개 종목이 상장한 것과 비교해 60% 이상 늘어난 규모다. 한편 올해 상장한 19개 스팩의 공모금액 평균은 약 78억원으로, 지난해 약 109억원은 물론 2015년 108억원, 2014년 110억원, 2013년 130억원 등 최근 5년 새 평균 공모금액 대비 크게는 40%가량 축소됐다.
스팩의 신규상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현 정부가 ‘코스닥 활성화’를 전면에 내걸고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의 증시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증권사들이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상장 업무를 담당하는 한 증권사 관계자는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규상장 문턱이 보다 낮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지난 2014~2015년 집중적으로 상장된 스팩 중 상당수가 올해 이후 존립기한 만기를 맞아 상장폐지되는데, 이에 따라 증권사 입장에서는 새로운 스팩을 상장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스팩은 상장 후 2년 6개월 안에 인수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할 경우 1개월 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야 한다.
다만 증권사들은 최근 코스닥 지수가 10년 만에 800선을 넘기는 등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스팩 소형화’에 나서고 있다. 스팩제도는 직상장 문턱을 넘기 어려운 기업들을 위해 마련된 제도인 만큼, 투자자 확보만 가능하다면 투자자 신뢰를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직상장이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으로서는 유리하다. 때문에 증권사 입장에서는 강세장 속에서도 직상장에 대한 부담이 큰 ‘초소형’ 기업들에 집중하는 것이 합병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이다.
한편 벤처캐피탈(VC) 업계도 스팩의 몸집 줄이기를 반기고 있다. 보다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상장에 집중하는 증권사들이 늘어날수록 VC가 투자한 기업의 상장기회도 넓어져 VC의 투자자금 회수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김종술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상무는 “소규모 스팩이 늘어날수록 스팩 제도가 갖고 있는 성장사다리로서의 역할이 강화된다”며 “기업에 대한 투자 연속성이 증대된다는 점에서 VC 업계도 이를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