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예고에 수신금리↑ 여신기준 코픽스에 대거 반영 주담대 상승세...곧 5%대 진입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최근 급등함에 따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1.77%로 전월에 비해 0.15%포인트 오르며 2015년 4월(1.77%)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승폭은 2011년 2월(+0.16%포인트) 이후 6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해당 기준월의 시장금리 등락에 영향을 받는다. 1년 만기짜리 AAA 등급 은행채의 평균금리가 10월 1.907%에서 11월 1.998%로 오르는 등 시장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코픽스도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이다.
다만 이번 코픽스 상승폭이 과거에 비해 유독 가팔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국고채 5년물 월평균금리는 1.74%로, 전월 대비 0.3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10%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지난달의 국고채 5년물 전월대비 상승폭은 0.13%포인트로, 코픽스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여기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잇달아 나서면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 시중은행들은 최근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를 0.2∼0.5%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은행들이 새로 예ㆍ적금을 팔거나 은행채를 발행할 때 금리를 얼마나 줬는지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지난달 한은의 금리인상이 확실시됐고 내년에도 2∼3차례 인상 가능성이 점쳐졌다는 점도 코픽스 상승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향후 코픽스는 완만하게나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5년물 국고채 금리는 11월 2.38%에서 12월 2.26%로 다소 떨어졌지만, 전례를 볼 때 코픽스에는 하방 압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4주 간 공시된 단기 코픽스를 보더라도 11월 29일 1.37%, 12월 6일 1.40%, 12월 13일 1.53% 등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주담대 금리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월 코픽스가 반영된 18일 주요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2.98∼4.57% 수준으로 일제히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과 한은의 금리인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내년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 상단이 5%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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