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ELS발행액 64조391억원, 이달 들어 사상최대 돌파 - 전년대비 2배 수준, 10년 간 210% 급증 - 해외주식형 ELS 사상최대, 성장세 눈에 띄어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올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사상최대수준인 64조원을 기록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주식시장에 훈풍이 일면서 주가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증권사들의 발행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22일까지 ELS 발행액은 64조391억원으로, 집계 이후 역대 최대치였다.
지난해 ELS 발행액은 중국 증시 급락과 ‘ELS 파동’을 맞으며 34조5170억원으로 급감한 것과 비교하면 85.5% 늘어났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 2015년 기록한 61조2879억원이다.
지난 10년 간 ELS 발행액은 210.3% 늘어났다. 2008년 20조6366억원이던 발행액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크게 줄었으나 2011년부터 증가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코스피(KOSPI)지수가 2500선을 넘어서는 등 오랜 박스권을 깨고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며 증시가 급등했다. ELS 발행액도 빠르게 이전 수준을 회복해 이달 들어 발행액이 다시 6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높아진 지난 3월엔 무려 7조4929억원이 발행됐고, 코스피 2500 돌파를 앞둔 지난 9월엔 1821개의 ELS가 시장에 쏟아져 나왔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시중에 공급된 대규모 유동성 및 코스피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이 발행 증가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며 “2~3월 발행된 상품이 조기상환되며 재투자 사이클을 만든 것도 발행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해외주식형 ELS의 성장세다.
국내 증시는 물론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증권사들의 해외주식형 ELS 발행이 크게 늘어났다. 올해 발행 규모는 667억원에 이르러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특징적인 것은 10월 이후 4분기 해외주식형 ELS 발행 규모만 385억원에 달했다. 9월까지 발행 규모가 283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4분기 해외주식형 ELS 발행이 집중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증권사별 발행잔액을 보면 가장 많은 곳은 미래에셋대우로 6조5880억원에 달했다. 삼성증권이 두 번째로 많은 5조49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각각 4조7664억원, 4조6305억원, 4조6076억원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5위에 올랐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4조162억원), 하나금융투자(3조2150억원), 신영증권(2조3886억원), 대신증권(1조610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발행종목수로는 삼성증권이 1566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래에셋대우(1476개)와 한국투자증권(1375개), KB증권(1222개), NH투자증권(1132개) 순이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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